갑부의 기회를 놓친 한 시간강사의 푸념
땅투자의 중요성을 알려주기 위해 필자는 아래와 같은 사례를 자주 언급합니다. 시간은 대략 1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필자가 대학시절에 교양과목 수업을 들을 때였습니다.
당시 시간강사로 출강하시던 40대 중반의 모 강사님이 수업이 지루해지자, 친구 아버님과 자신의 아버님 얘기를 꺼냈는데, 그 강사님 왈,
“내가 자네들만한 20대초반 시절(대략 1970년대초)에 내 아버님께서 회사에서 퇴직하시고 받은 퇴직금으로 강북의 단독주택을 사서 이사하려고 하자, 내가 ‘아버님, 그 돈으로 차라리 여의도나 잠실의 땅을 사두시는 것이 어떠시냐?’고 권유한 적이 있었다. 당시 내 친구 아버님은 ‘앞으로는 10년정도 지나면 여의도나 강남권이 많이 개발될 것이다’라고 하면서 집을 넓혀가지 않고 여의도와 잠실에 땅을 사두신 것을 보고 곰곰 생각해보니 일리가 있을 것 같아서였다. 당시 땅값도 무지 저렴했고, 땅은 절대로 도둑맞을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말씀드린 것인데, 아버님은 결국 강북의 단독주택을 구입하셨다. 그런데 내 친구는 현재 강남에 빌딩이 2채나 되고 아무런 일을 하지 않아도 한달 순수 임대료만 수천만원이 나오고, 나는 한달 목터져라 강의하고 과목당 30만원 남짓 받는다. 그때 아버님을 적극적으로 설득하지 않은게 지금처럼 후회스런 적은 없다”
는 얘기를 하며 쓴웃음을 지었습니다. 수강생들의 눈빛이 조금 생기가 돌자, “여러분도 나중에 부자 되려면 땅을 사둬라”는 말을 하고는 다시 수업분위기로 돌아갔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지금 강남의 부자들 중 적지 않은 사람들이 아마도 이런 투자방법, 어찌 보면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탁월한 안목덕분에 부를 축적할 수 있었을지도 모를 일 입니다.
한편, 요즘 시쳇말로 “수도권이든 강원도든 충청도든 전라도든 할 것 없이 농사짓는 사람들 무시했다가는 큰 코다친다”는 말도 떠돌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농사짓는 사람들은 대개 부자와는 거리가 먼 부류의 농촌 사람들로만 바라보던 시절이 있었지만 수도권은 물론 전국 방방곡곡이 신도시다, 혁신도시다, 기업도시다, 행정도시다 해서 전국 사방팔방 개발열풍이 불지 않는 지역이 없다보니 개발지역이나 개발지 인근에서 농사짓는 사람들의 경우 수천에서 수만평씩 보유하고 있던 임야나 전답 등의 토지가격이 어느 날 갑자기 치솟아 돈벼락을 맞거나 토지보상으로 하루아침에 동네 정자나무 어르신에서 뽀대나는 회장님으로 변신하여 고급외제차를 모는 모습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예전에는 농촌 어르신들이 경운기타고 농사지으러 밭에 나갔는데, 지금은 에쿠스 타고 밭에 출퇴근한다는 말이 낯설지가 않아졌습니다.
이렇듯 땅은 땅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부와 자존감을 동시에 안겨주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대한민국이 망하지 않고 계속되는 한, 땅은 영원한 부동산투자 테마주 일 수밖에 없습니다. 오죽하면 『집없어도 땅은 사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끝없는 규제정책에도 불구하고 땅투자에 열중하는 투자자들이 쉽사리 줄어들지 않고, 땅투자 강연회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겠습니까?
이렇듯 대한민국에서 토지라는 것은 수익률측면이나 멸실 우려가 없는 안전성, 그리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헷지 기능을 겸할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종목임에 틀림없습니다.
더욱이 대한민국의 땅덩어리자체가 워낙 좁은데다 개발규모는 방대해 토지수요는 향후 수 십년이상 지속적으로 증가 할 수밖에 없는데 반해 공급되는 토지는 한정되어있으므로 장기적으로 볼 때 토지가격은 상승하지 않을 수가 없는 기본적인 특성을 지닙니다.
따라서 땅투자는 부동산투자종목의 영원한 테마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투자자들은 땅에 대한 관심을 놓아서는 안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기본 정보 > 부동산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부동산 신투자법과 뉴트렌드 (0) | 2009.05.06 |
---|---|
부동산 신투자법과 뉴트렌드 (0) | 2009.05.06 |
[스크랩] 기회는 온다! 서두르지 마라 (0) | 2009.04.25 |
[스크랩] 8월 경춘고속도로 개통으로 강남까지 30분거리 (0) | 2009.04.20 |
[스크랩] 영종하늘도시 환지 갈등 `깊은 골` (0) | 2009.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