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운하 지자체 "정부, 운하 주변 개발"
인천 서.계양구.김포시, 지역 건설업체 참여 요구
경인운하 주변인 인천시 서구와 계양구, 경기도 김포시 등은 경인운하 주변을 정부가 나서서 관광단지 등으로 개발해 줄 것을 요구했다.
12일 한나라당 국토해양위 박상은(인천 중.동구.옹진군)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서울 렉싱턴호텔에서 권진봉 국토해양부 건설수자원정책실장과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박 의원이 주관한 '경인운하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이들 기초 지자체의 시장.구청장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강경구 김포시장은 "고촌면에 계획돼 있는 해사부두의 날림 먼지로 인해 지역 주민들이 고통을 겪게 된다"면서 해사부두 이전을 요구하고, 운하 북측 전호리 마을에 컨벤션센터와 관광단지를 갖춘 랜드마크 조성을 건의했다.
그는 또 "운하내 염분이 높은 바닷물이 한강으로 흘러들어 염분 함유율이 상승하면 한강물을 이용하는 8천300여㏊에 이르는 농경지에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
이훈국 인천 서구청장도 "인천공항고속도로와 철도, 운하 건설 등으로 주민들이 피해를 많이 보고 있는 만큼 운하 주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관광.레저 단지 조성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고, 이익진 인천 계양구청장은 "운하로 지역이 남북으로 단절되게 됐는데 지역 발전 방안은 없다"면서 수변공원 등의 조성을 요청했다.
이들 단체장은 "운하 건설에 지역의 중소 건설업체들이 하도급 업체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운하건설 및 주변 도로.수변 공원 등 인프라 건설이 동시에 이뤄져야 운하 건설에 의미가 있고 지역 주민들이 혜택을 보게 된다"면서 "지방 정부의 의견을 충분히 전달한 만큼 중앙 정부에서 검토해 적절한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인천.김포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chang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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