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8회 세계외대 미네르바 포럼 오세훈 서울시장 초청 강연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전임 시장(이명박 대통령)이 해놓은 것을 바꾸는 것이 조금 불경스럽고 기존 서울시 뉴타운 사업을 180도 완전히 바꾸기는 어렵겠지만 수정을 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 내부에서 뉴타운에 대한 검토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의 이날 발언은 외부 전문가와 뉴타운·주거 부문에 관련된 서울시 국장급 간부로 주거환경개선정책 자문위원회를 구성, 기존 뉴타운 사업을 검증하겠다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하지만 "기존 뉴타운 사업에 대한 성과를 평가하고 발전적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당초 서울시의 기본 입장에서는 전향된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아시아경제신문이 보도한 'MB식 뉴타운 전면 재검토' 기사에 대해서는 '과장·확대 해석이라며 이는 자문위원회 운영 취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해명자료를 통해 반박한 바 있다.
하지만 오 시장의 외부 강연에서 밝힌 내용은 불과 이틀만에 스스로 서울시의 입장을 뒤집은 셈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오 시장의 뉴타운 관련 발언에 대해 "아파트 일변도의 기존 뉴타운 사업을 다양한 주거형태로 진화시켜야한다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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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시장은 '서울을 디자인하라'는 주제로 강연했으며 '제5회 미네르바 외대인상'을 수상한 윤용로 기업은행장을 비롯해 강덕영 한국외대 동문회장 등 동문들이 참석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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