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국정과제에 ‘충청 메가시티’ 세울 현안 담겼다

 

인수위 국정과제에 ‘충청 메가시티’ 세울 현안 담겼다

인수위 국정과제에 ‘충청 메가시티’ 세울 현안 담겼다 - 충청투데이

대전·세종·충남 21대 공약 45개 과제 포함
대전 중원 신산업벨트·제2 대덕연구단지 조성
세종 대통령 제2집무실·국회의사당 설립 포함
충남 서산민항·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도 담겨
충청권 광역교통망·지역은행 설립 등도 청신호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제20대 대통령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의 균형발전 지역공약이 발표된 가운데 충청권은 메가시티를 구체화할 각종 현안들이 담겼다.

27일 인수위과 공개한 17개 시·도의 정책과제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은 총 21대 공약, 45개 과제가 포함됐다.

먼저 대전은 △중원 신산업벨트 구축 △광역교통망 구축 △경부선·호남선 지하화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지정 및 방위사업청 이전 △제2 대덕연구단지 조성 △산업단지 첨단화·충청권 지역은행 설립 △호국보훈 메모리얼 파크 조성이 해당된다.

이 중 제2대덕연구단지 조성 공약을 보면 대전을 충청권 4차산업의 기술사업화의 거점이자 도심융합형 지역 디지털 혁신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정책과제를 내놨다.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외연 확장을 약속하며 과학도시 대전의 실질적인 산업생태계를 고도화할 복안으로 풀이된다.

또 행정기관이 모여 있는 세종과 중원신산업벨트 중심인 대전의 금융서비스 요구가 점차 높아질 것을 고려해 대전을 본사로 둔 기업금융 중심의 충청권 지역은행이 설립될 전망이다.

인수위에서 벤처기업이 많은 대전·세종 인프라와 향후 신산업 벨트에 벤처 수요가 증가할 것을 예상해 해당 공약을 선별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지역은행이 보다 선도적으로 지식재산(IP) 담보대출에 특화된 조직과 기능을 구비하고, 자회사로 IP 금융에 특화된 벤처캐피탈을 운영해 지역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지역 공약은 행정수도 완성 및 자족기능 확충에 중점을 뒀다.

세종시 7대 공약은 △대통령 세종 제2집무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 △세종 디지털미디어센터(DMC) 건립 △글로벌 청년 창업 빌리지 조성 △대학 세종공동캠퍼스 조기 개원이다.

15대 정책과제는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운영, 국회 세종의사당 조기 건립 및 유관기관 이전 추진, 대전~세종청사~조치원~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교통망 구축, 행복도시 건설과 연계한 충청권 광역철도망 조기 구축, 특화산업 광역거점화 및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청 설립, 메가시티 국가산단 조성, 국립 중입자가속기 연구센터·의료센터(국립세종의료원) 설립, 국회 세종의사당과 연계한 국가 차원의 미디어단지 조성, 글로벌 기술창업자유구역 지정 및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세종공통캠퍼스 입주확정 대학 조기정착 지원 등이 포함됐다.

충남지역엔 △충청내륙철도·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내포신도시 탄소중립 시범도시 조성 △첨단국가산업단지·국방산업클러스터 조성 △서산민항(충남공항) 건설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이전 추진 △공공 의료복지 추진 △공공 의료복지 강화 △금강하구·장항제련소 및 가로림만 생태복원 등 7대 공약과 세부 15대 정책과제를 약속했다.

충청내륙철도는 예산 삽교역과 대전 서대전역을 잇는 74㎞ 길이의 복선전철이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서산과 경북 울진을 연결하는 322.4㎞ 철도다.

두 철도는 도민, 특히 서해안지역의 교통 편익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내포 탄소중립 시범도시 조성은 충남의 산업과 생활 전반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며 내포를 환황해 수소에너지 메카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또 육·해·공 3군본부와 계룡대 등 국방시설이 밀집한 계룡과 논산에 육군사관학교를 이전하며 스마트 국방 및 보안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공공 의료복지 강화를 위해선 중부권 거점 재난전문 국립경찰병원 설립과 국립치의학연구원 및 미래의료 신산업 클러스터 조성, 지역 의과대학 신설 및 내포권 대학병원 설치 등을 하기로 했다.

강대묵·최윤서·김중곤 기자 cys@cctoday.co.kr
출처 : 충청투데이(https://www.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