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시간 철도망…강릉, 비규제+청정효과 기대감 [2022부동산 원픽
전국 2시간 철도망…강릉, 비규제+청정효과 기대감 [2022부동산 원픽]
© 제공: 아시아경제 집값 하락세가 확산하면서 실수요층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방 시장이 먼저 충격을 맞게 될 것이란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수도권 일대에서 ‘똘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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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락세가 확산하면서 실수요층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방 시장이 먼저 충격을 맞게 될 것이란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수도권 일대에서 ‘똘똘한 한채’에 수요가 몰리듯 지방 역시 전반적인 경기 위축 속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 곳이 나타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강원도 강릉은 그중 대표적인 곳으로 꼽힌다.
강릉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는 광역 교통망 확충이다. 국토교통부와 강릉시에 따르면, 강릉과 제진을 잇는 동해북부선 사업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지난 5일 착공에 들어갔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2021∼2030)에 따라 인천~강릉선, 목포~강릉선, 부산~강릉선 등도 본격적인 사업이 최종 확정됐다. 2027년까지 모든 사업이 예정대로 완료되면 전국에서 2시간 내외로 강릉 접근이 가능해진다.
철도망은 지방 집값을 끌어올리는 대표적인 호재였다. 2017년 11월 서울~강릉 KTX 개통만으로도 영동권의 집값이 들썩였다. 개통 1년전 대비 집값 오름폭은 양양군 14%, 속초시 13%, 강릉시 8%에 달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는 4% 상승에 그친 것과 대비된다.
‘위드코로나’로 대변되는 팬데믹과의 공존 전략은 해안도시에 대한 수요를 늘리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침체됐던 강원도, 제주도의 부동산 시장 반전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적지 않았다.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여행수요가 국내로 대체됐고, 집값과 거래량이 덩달아 폭증했다. 지난해 강원·제주도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2월치가 아직 집계가 되지 않았는데도 이미 전년도 수준을 모두 넘어섰다.
강원과 제주는 코로나 청정지역인 동시에 전국에서 유일한 ‘규제 청정지역’이라는 점도 투자 수요를 당기는 요인이다. 현재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강원과 제주만이 전 지역이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 있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최대 70%까지 적용받을 수 있고, 청약 자격, 전매제한 등 각종 규제 문턱이 낮다. 지난해 8월 분양한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1순위 청약에서 경쟁률 46.8대 1을 기록하며 도내 역대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묻지마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강릉의 경우 2024년 적정수요(약 1000가구)를 초과하는 2900여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단기 수급 불균형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처럼, 향후 지방 내부에서도 양극화는 발생하게 될 것"이라며 "산·바다 조망권, 교통을 중심으로 입지를 살펴보고 거래량이 꾸준한 지역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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