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10억 클럽 가입한 세종시 주택시장, 유독 뜨거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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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관련 각종 지표 상단에 이름을 올린 세종시
최근 주택시장에서 수도권 지역을 제외하고 가장 핫한 지역을 꼽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세종시를 떠올릴 것입니다. 각종 지표들을 통해 보면 세종시 주택시장이 얼마나 열기가 뜨거웠는지 알 수 있습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매매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2020년 한 해 세종시는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이 무려 34.57%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로 차순위인 대전이 12.57%인 것과 비교하면 얼마나 높은 수준인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세종시 아파트매매거래는 1만2,820건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2019년(5,599건)의 2배를 넘어선 수준이며 2011년 말 첫마을 아파트들의 입주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거래량입니다.
분양시장 청약경쟁 역시 치열해 지난 2월 산울동에서 분양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아파트 청약에는 390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순위 통장이 7만1,464건이 몰리며 평균 183.24대 1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세종시 부동산시장은 수년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이례적으로 주택가격 상승폭이 크고 청약경쟁 또한 치열한데요. 세종시 부동산시장이 이처럼 주목받는 이유는 과연 무엇 때문일까요?
세종 부동산시장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 꾸준하게 수요가 유입될 수 있는 환경
세종시는 2010년 첫 분양을 시작한 이후로 2014년 7월에는 미분양가구가 1,344가구일 만큼 어려운 시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종시 부동산시장이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게 된 이유는 많은 수요가 유입될 호재들을 갖췄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세종 집값을 크게 뛰게 만든 호재는 ‘국회 세종시 이전’ 추진 소식입니다. 국회 이전이 당장 이뤄지지는 않지만, 이전하게 되면 주택수요 증가로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수요자들이 움직인 것입니다.
또 다른 수요 증가요인으로 교통망 개선을 꼽을 수 있습니다. 오는 2022년 12월에는 서울세종간고속도로 구리~안성 구간과 2024년 6월에는 세종~안성 구간이 개통될 예정입니다(출처: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세종~안성구간 착공’). 이렇게 되면 세종에서 서울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 100분 이상에서 70분대로 단축될 전망입니다.
또한 최근에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과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계획(안) 및 시행계획에 따라 △대전~세종 광역철도(대전 반석동~세종 어진동) △대전 대덕특구와 세종 금남면을 연결하는 광역도로 △세종~공주, 세종~청주를 연결하는 광역BRT 신설 계획까지 더해져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요유입이 예상됩니다.
세종 부동산시장이 주목을 받는 두번째 이유… 고급주거지로의 변신, 대한민국 유일 특별자치시 프리미엄
꾸준한 수요 유입으로 세종시는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 외에서는 보기 힘든 10억원대에 거래되는 고가 아파트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것도 대형면적이 아닌 국민평수라는 전용면적 85㎡에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전용 85㎡가 세종시에서 10억원대 거래가 된 것은 지난해 7월 새롬동에 위치한 새뜸마을11단지(더샵힐스테이트)로 당시 12층 물건이 11억원에 거래가 됐습니다. 이후 8월 어진동에 위치한 더샵레이크파크 전용 85㎡가 10억5,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연말까지 10억원 이상 고가의 거래가 총 12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올해 4월까지 이미 16건이 거래돼 지난해 거래량을 넘어섰습니다.
중부 내륙에 위치한 세종시는 대한민국 유일의 특별자치시로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등 지방도시와의 가교역할은 물론 자연친화적인 행정중심의 도시라는 프리미엄 또한 수요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미분양 제로, 완판 이어가는 세종시 분양시장
세종시 분양시장은 매년 1순위 접수에 수만 명이 몰리는 경쟁이 치열한 시장입니다.
지난해엔 1-1생활권 고운동에서 분양한 세종한림풀에버가 1순위 평균 153.31대 1 경쟁률(2만5910명 청약)로 주목을 받았다면 올해는 6-3생활권 산울동에서 지난 2월 분양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가 183.24대 1 경쟁률(7만1464명 청약)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습니다.
현재 세종시에는 미분양 가구가 없습니다. 2016년 상반기를 이후로 5년째 말입니다.
세종시 분양시장이 주목 받는 이유
세종시 분양시장이 수년째 미분양 ‘제로’에 경쟁이 치열한 이유도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지역 내에서 갈아타려는 수요와 외부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풍부하다는 점입니다. 지난 2011년 첫 입주를 시작한 세종시 아파트가 노후화 되면서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습니다.
더불어 교육, 문화, 상업시설 등의 인프라가 자리를 잡으면서 주변 지역에서 실거주 하려는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지난해 6월 대전광역시가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세종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도 유입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인한 시세차익이 크다는 점입니다. 올해 분양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전용 84㎡의 분양가는 4억4,000만~4억5,000만원 선입니다. 옵션비용(약 2,800만원)을 포함하면 실질 분양가는 약 4억8,000만원가량 되는 셈인데요.
생활권에 따라 다르지만 세종시 전용면적 84㎡의 실거래가가 6억원대 후반부터 11억원대까지 분포하는 만큼 당첨만 되면 최소 2억원에서 많게는 6억까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전용 84㎡뿐 아니라 다양한 면적에서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이유는 분양 및 입주가 크게 늘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세종시는 2011년~2016년까지 연간 1만4000여 가구가 분양됐습니다. 때문에 2014년~2019년사이 연평균 1만3400여 가구가 몰렸고 매매가나 전셋값이 하락하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2017년~2020년 사이에는 분양가구가 연평균 4,400여 가구에 그치면서 공급 과잉으로 시장이 위축되는 일이 사라졌습니다.
오른 가격 부담되는 실수요자들… 세종시 내집마련 방법 1순위는 분양
다양한 이유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세종시 주택시장. 수요자들 입장에서 그동안 오른 집값이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 세종시에서 내 집 마련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분양을 받는 것입니다.
세종시는 전국에서 몇 안 되는 전국구 청약지역으로 세종시 거주자뿐만 아니라 전국 거주자들이 청약할 수 있습니다.
최근 청약자격 등 규제가 강화되면서 청약가점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가점이 다소 낮더라도 세종시 청약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전용면적 85㎡ 초과 주택의 경우 일반공급 세대수의 50%를 가점제로, 나머지 50%는 추첨제로 입주자를 선정합니다. 때문에 가점이 낮은 예비청약자는 전용 85㎡ 초과 주택에 청약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세종시 공급물량은 앞으로 크게 증가하기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생활권에서 이미 공급을 마친 상황이며, 올해는 6-3생활권에서 속속 공급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미 올 초 H2블록과 H3블록에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가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가운데 하반기에는 L1블록과 H1블록에서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습니다.
L1블록의 경우 GS건설 컨소시엄(태영건설, 한신공영 포함)이 총 1,350가구 규모로 짓는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예비청약자들이 이 아파트를 주목할 점은 전용면적 85㎡ 초과 물량이 전체 공급물량의 약 90%에 육박한다는 점입니다. 전용면적 84~154㎡까지 중대형평형으로만 구성된 만큼 가점에 불리한 예비청약자나 세종시에서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예비청약자에게도 당첨 기회가 있는 셈입니다.
L1블록 이외에 분양예정인 H1블록의 경우 LH와 민간사업자가 함께하는 민간참여공공주택이며 민간사업자는 앞으로 사업자 공모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분양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세종시는 각종 인프라가 자리를 잡은데다 교통 및 신규수요 촉진 등 호재까지 겹치면서 실거주에 대한 부담도 줄었습니다”면서 “가점 고점자가 아니라면 전용 85㎡ 초과 중대형평형 추첨제 물량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세종시 아파트를 분양 받는 좋은 방법입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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