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역 1일 승하차 인구는 2020년 6월 기준 약 5만7000명. 수도권 소재 도시철도 역 중에서 상위권에 속한다.
민자역사에 위치한 롯데마트 부평역점을 시작으로 모다백화점, 2001아울렛 등 대형 유통시설이 있다. /사진제공=상가의신
수도권 전철 1호선과 인천 도시철도 1호선 부평역은 인천 최초의 도시철도 환승역이다. 동인천역, 주안역과 함께 인천을 대표하는 역사다. 부평역사 주식회사에서 2000년부터 민자역사와 지하상가를 운영한다. 동쪽에는 부개역, 서쪽으로 백운역, 남쪽으로 동수역, 북쪽에는 부평시장역이 있다. 역사 북쪽으로 대형상권이 형성돼 있는데 ▲문화의거리 ▲테마의거리 ▲해물탕거리 ▲전통시장 ▲지하상가 등이 밀집해 있다.
부평역 1일 승하차 인구는 2020년 6월 기준 약 5만7000명. 수도권 소재 도시철도 역 중에서 상위권에 속한다. 민자역사에 위치한 롯데마트 부평역점을 시작으로 모다백화점, 2001아울렛 등 대형 유통시설이 있다. 롯데시네마 부평역사점과 롯데시네마 부평점이 같은 상권 내 있다는 점에서 영화관을 이용하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부평역을 중심으로 부평남초·부원중·부원여중·부평서초·부흥초·부평동초·부평여고·부원초·부평고·부평중·부개서초 등의 학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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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지하상가 밀집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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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신부평지하상가 오픈을 시작으로 ▲1986년 부평역 지하상가 ▲1989년 부평중앙지하상가 ▲부평대아지하상가까지 문을 열어 각각의 지하상가가 연결된 구조다. 일반적으로 지하철역과 연결된 상가와 달리 구조적인 차이를 보인다.
부평을 대표하는 부평지하상가는 부평모두몰부평역, 더몰부평역점, 부평중앙지하상가, 부평모두몰대아 등으로 부평역사거리에서 부평대로를 따라 북쪽으로 약 300m 거리에 대규모로 형성돼 있다. 부평역 지하상가에는 2014년 기준 1408개 점포가 운영 중이다. 단일 면적당 최다 지하상가 점포 수다. 부평모두몰은 전체 4개의 색상으로 주황길, 빨강길, 초록길, 파랑길로 구성됐다. 미로 같은 구조로 길을 찾지 못하는 이용객이 증가하며 바닥에 색상으로 표시해 출구를 찾는 데 도움을 준다.
지하상가 내부에는 보세 의류점, 카페, 안경점, 향수판매점, 빵집, 문구, 약국, 핸드폰 매장, 음식점 등 다양한 업종이 영업 중이다. 다양한 업종이 연속적으로 밀집해 있어 유동인구가 풍부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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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인구 풍부한 먹자골목·전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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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4·5동에 전통시장과 먹자골목이 자리 잡고 있다. 4동의 경우 부평깡시장, 부평시장, 진흥시장, 자유시장이 이어져 있다. 이용 고객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전통시장이 결합해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시장에는 야채, 청과, 수산, 축산, 건어물, 양곡, 식품업종 등 생활필수품 판매 업종이 분포돼 있다. 전통시장은 인근에 거주하는 주부가 주로 이용하는 지역이다.
부평구의 인구 및 세대현황을 살펴보면 2020년 6월 기준 21만1043세대 50만2365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돼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했다. 먹자골목 상권을 이용하는 연령층은 20~30대가 주를 이룬다.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감성주점, 노래타운, 포차 등 저렴한 가격의 호프집과 특색 있는 퓨전주점에 새벽까지 사람이 몰린다. 시장 로터리를 중심으로 남쪽과 북쪽에 숙박업소만 100여개 이상 밀집해 유흥업종이 발달한 지역이다.
부평역 상권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면 인천지역뿐 아니라 서울 중심부 유명 상권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많은 유동인구가 이용한다.
그래픽=김민준 디자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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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인근 재개발사업과 교통호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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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역 인근 부평4구역 재개발사업은 부평구 부평동 665번지 일대 대지면적 8만720㎡ 규모로 ▲아파트 1909가구 ▲오피스텔 566실 대단지로 지어질 예정이다. 여기에 부평2구역 부평동 760-700번지 일대에 대지면적 5만9954㎡ 규모로 임대세대 포함 총 1500가구 규모로 짓는다. 부개서초교 북쪽 재개발사업지는 부개동 145-10번지 일대 대지면적 7만6157㎡, 1559가구로 건립될 예정이다. 인근 부평코오롱하늘채는 2020년 12월, 부개역코오롱하늘채는 2021년 8월에 각각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거주인구와 유동인구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이르면 2022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B노선은 송도-마석 구간이다. 송도, 인천시청, 부평, 부천종합운동장, 신도림, 여의도, 용산, 서울역, 청량리, 망우, 별내, 평내호평, 마석 구간을 횡단할 예정이어서 서울 도심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절반 이하로 감소할 예정이다.
경찰종합학교 이전 부지인 부평6동 663-30, 32번지엔 부평구 최초 에너지절약형 스포츠커뮤니티 공간인 부평남부체육센터가 2022년 3월 조성될 예정이다. 수영장, 다목적실, 체력단련실, 다목적체육관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부평역 인근에 창업을 생각 중인 예비 창업자에겐 테마의거리나 임대료가 낮은 문화의거리를 추천한다. 부평역은 풍부한 배후수요와 유동인구를 확보해 상권이 전체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데다 재개발사업과 교통 호재 등으로 인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상권이다. 기존 맛집과 주점 등 새벽까지 활성화되는 상권의 특성을 파악해 아이템을 선정한다면 성공적인 창업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장기화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임대인과 임차인 둘 다 어려움을 겪는 상황임을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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