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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성’ 조정대상지역 임박?… 정부 “즉각 조치 취한다”

복돌이-박 창 훈 2020. 2. 14. 07:49

‘수·용·성’ 조정대상지역 임박?… 정부 “즉각 조치 취한다”


수원 영통구의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김창성 기자


경기도 ‘수원·용인·성남’을 일컫는 수·용·성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이 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부의 규제로 서울 강남 등 인기지역 아파트값이 꺾이자 풍선효과 영향으로 수·용·성 지역 아파트값이 크게 뛰어서다. 


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1% 올라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수·용·성은 오름세다. 


수원은 권선구(2.54%), 영통구(2.24%), 팔달구(2.15%)가 올랐고 용인은 수지구(1.05%), 기흥구(0.68%) 등이 뛰었다.



성남의 경우 두 지역에 비해 아파트값이 안정화돼 있지만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수정구와 중원구 등 일부 지역에서 과열 조짐이 감지된다. 

정부 규제로 서울 아파트값이 한풀 꺾인 가운데 수·용·성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전개되자 정부가 조정대상지역 카드를 꺼낼 것으로 전망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에서 “최근 과열이 있는 일부 지역을 포함해 주택시장 동향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부동산시장 안정에 대한 정부의 엄중한 인식을 재차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이외 부동산 비규제 지역과 전세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도 이날 보도 설명자료를 내고 “정부는 최근 수도권 국지적 상승 지역을 엄중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 불안이 심화·확산될 우려가 있는 경우 규제지역 지정 등 필요한 조치를 즉각 취할 계획”이라며 최근 달아오른 수·용·성의 규제지역 지정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