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2019년 한해가 저물어가면서 막바지 세제혜택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많다. 12월 기점으로 세제지원이 종료되거나 연장되는 상품들이 있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제대로된 정보 확인이 필요하다.
금융상품에 한시적으로 도입된 세제지원은 일몰시기가 정해졌지만 가계금융에 직접적인 상품일 경우 일몰이 연장되는 사례도 많다. '13월의 월급 통장'을 두둑이 하려는 투자자라면 소득세 과세 기간 종료일인 오는 31일까지, 배당 투자 효과를 보려는 투자자는 올해 배당락일 전일인 오는 26일까지 관련 투자를 마무리해야 한다.
◆비과세종합저축 일몰 연장, 가입조건은 달라져
비과세종합저축은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기초생활보장수급자, 국가유공자고엽제 후유증환자 등 취약계층과 유공자에 한해 1인당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에 대한 세금을 완전히 면제해주는 제도다. 2017년 말 기준 총 441만명이 가입했다.
정부는 올해 세법개정을 통해 내년부터 최근 3년간 한번이라도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인 사람은 가입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는 이자·배당소득을 합해 연 2000만원이 넘으면 전체소득을 기준으로 최고 38%의 세율을 적용받는다. 즉 소득이 많은 사람을 거르고 취약계층의 재산 형성을 지원해 금융소득 과세 형평성을 높인 것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금융소득 하위 50%의 비과세종합저축 가입률은 평균 3%에 불과했다. 하위 10%의 가입률은 0.7%로 더 적다. 반면 금융소득 상위 50%의 가입률은 69%, 상위 10% 가입률은 81.5%에 달했다.
내년부터 비과세종합저축의 가입조건이 까다로워지는 만큼 올해 세테크 상품 운용을 계획한다면 비과세종합저축을 알아보는 게 유리하다.
◆연말정산 준비, '절세+노후준비' 연금 주목
연금저축(펀드·보험)과 개인형퇴직연금(IRP)과 같은 연금계좌는 절세뿐 아니라 노후준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같이 잡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최대 700만원의 납입금에 대해 가입자의 연봉에 따라 최대 115만5000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연봉이 5500만~1억2000만원선이라면 납입금 700만원에 대해 92만4000원까지 연말정산시 세금을 환급해준다. 연금계좌에 넣은 후 각종 금융상품에 투자할 경우에도 세금이 혜택이 주어진다. 적립금을 예금, 펀드 등에 넣어서 운용할 때 발생하는 배당이나 이자 소득에 대해서도 인출 시점까지 세금을 이연해 준다.
은퇴 이후 연금계좌에서 자금을 인출할 때도 절세 혜택이 있다. 국민연금과 같은 공적연금은 무조건 종합과세 대상이지만 연금저축과 IRP 계좌에서 수령하는 연금은 3.3~5.5%의 저율로 과세한다.
연금상품은 중간에 해지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으므로 자신의 현금 흐름을 분석해 적당한 금액을 붓는 게 중요하다. 금융감독원의 ‘통합연금포털’ 사이트에서 자신의 연금을 조회해보고 연금저축, 연금보험, IRP 중 어떤 상품이 자신에게 맞는지 살펴볼 수 있다. 좀 더 수익률이 높은 쪽으로 연금 계좌를 이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배당주 시즌, 26일까지 주식 사야 권리 확보
12월은 배당주에 관심이 쏠리는 시기다. 최근 주주환원 정책 등이 강화되면서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배당금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올해 주식시장 배당락일은 오는 27일로 투자자들이 배당을 받고 싶으면 이달 26일까지 주식을 사야 한다. 배당락일이란 배당기준일이 지나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없어지는 것을 뜻한다.
코스피 상장사의 연도별 평균 배당성향은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2013년 31.48%, 2014년 34.18%, 2015년 34.39%, 2016년 34.46%, 지난해 33.81%다. 배당성향과 함께 수익률도 높아졌다. 2013년 0.99%에 그쳤던 코스피 기말 배당수익률은 2014년 1.24%, 2015년 1.53%, 2016년 1.58%, 2017년 1.35%에 이어 지난해 1.60%를 기록했다.
올해도 양호한 실질 배당수익률(배당수익률-배당락)이 기대되고 있다. 물론 26일 산 주식을 배당락일인 27일 되팔아도 배당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주가는 배당락일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게 일반적이다. 배당을 위해 매입한 주식을 언제 팔지를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배당수익률만 보고 투자에 나섰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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