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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전동면 벤처밸리 산단조성 보상가 반발 ‘수면 위’

복돌이-박 창 훈 2019. 3. 19. 08:48
세종시 전동면 벤처밸리 산단조성 보상가 반발 ‘수면 위’

산단부지는 교통요충지 ‘금싸리기’
“통보된 감정액 수긍할 수 없다”
보상대책위 해체… 비대위 발족



세종시가 2015년부터 추진한 전동 벤처밸리산단은 세종시 심중리 마을 일대
토지 262필지 59만㎡(약 18만평)에 1천57억 원을 투입한다. 조감도


우여곡절을 겪은 세종시 전동면 벤처밸리 산단 조성사업이 한고비를 남겨두고 있다. 사업 착공을 눈앞에 두고 반드시 거쳐야 할 단계에 이른 것.

그동안 시행사와 거주민, 주민들 간 보상감정을 놓고 빚은 갈등과 반발 등 곪은 것이 터지면서 수면위로 올랐다.
산단 일대에 속한 주인들은 그동안 ‘보상대책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해 왔다.


◆ 산단부지는 교통요충지 ‘금싸리기’

‘세종벤처밸리 산단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지난 16일 오후 2시 세종중앙신협 2층 회의실에서 설명회를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토지 및 지장물 소유주, 산단 관계자 등 100여 명 참석한 가운데 비대위를 이끌어갈 공동대표와 추진위원 등을 구성하고 대응책을 강구했다.

진행에 앞서 토지보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김선용 씨가 그동안 진행과정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보상대책위를 폐지하고, 대신 ‘비대위’ 구성방안을 채택하고 결의했다.

김 전 대책위원장은 “1인 대표체제로는 한계가 있다. 다수 대표 체제를 통한 화합된 힘을 모아 나갔으면 한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비대위는’ 이날 배포한 유인물을 통해 “터무니없는 평가 감정액에 놀라움과 허탈,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주민들은 벤처산단개발지역이 세종시의 환경변화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터전으로 발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당지역은 시간이 지날수록 어디다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수준의 지역으로 발돋움 될 것이 확실하다는 것.

따라서 “이번 통보된 감정평가는 주변지역 개발호재 등 현시가 감정에 턱없이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향후 저평가된 토지보상 및 현시가 감정평가와 관련해 전문적 집단과 이해문제를 다뤄나가겠다”며 대응책을 밝혔다.

◆ 비대위, 다수 대표체제 힘모아야

이에 앞서 시행사는 벤처산단 조성예정지 평가를 완료하고 최근 토지 및 지장물 소유주들에게 결과를 통보했다.
세종시가 2015년부터 추진한 전동 벤처밸리산단은 세종시 심중리 마을 일대 토지 262필지 59만㎡(약 18만 평)에 1057억 원을 투입한다.

1인 대표체제인 보상대책협의회가 폐지되고 ‘비대위’가 구성되는 등 반발수위가 높아진 산단조성 결과 추이가 주목된다.

한편, 이 일대 인근에 국도1호선과 경부고속도로가 통과하는 데다 ▲천안~청주공항 전철(경부선철도) ▲서울세종고속도로(오송 지선 포함) ▲조치원 우회도로 등이 건설 중이거나 예정돼 있어 세종시의 ‘뜨는 곳’으로 눈여겨보고 있다.

출처 : 금강일보(http://www.ggilbo.com)

세종=서중권 기자 013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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