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의 부동산투자법
사람에게는 세 가지의 운(運)이 있다. 내 성별이 남자 혹은 여자라는 것 등 바꿀 수 없는 천운(天)이 있고, 그림이나 연기, 노래, 운동 등 타고난 재능이 있는 지운(地運)이 있으며, 살아가면서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내 진로가 바뀌는 인운(人運)이 있다.
부디 당신도 좋은 운을 만나시라. 그렇다면 이 세 가지 운 중에 어떤 운이 가장 중요할까? 아무리 천운과 지운을 잘 타고나도 인운에서 그르치면 삶이 힘들게 된다. 따라서 사람은 유치원 때부터 친구를 잘 만나야 하고, 학창시절이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멘토를 잘 만나는 게 가장 큰 복이다.
인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자를 잘 만나는 복이다. 착하고 좋은 여자도 능력 없는 남자를 만나게 되면 누더기 치마를 입게 되고, 인품이 좋고 식견이 풍부한 남자도 사납고 무지한 여자를 만나게 되면 하는 일마다 안 되어 가난을 면치 못하게 되는 게 인생살이다.
결국 어느 쪽 줄에 설 것인가 이게 가장 중요하다는 뜻인데 설사 줄을 잘 서더라도 겸손하고, 긍정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줄 좀 잘 섰다고 권세를 부리거나 오두방정을 떨게 되면 말년에 그 죄의 대가를 받지 않을 수 없다. 오르다 떨어질 나무는 오르지 아니함만 못하다.
또 세상을 삐딱하게 보는 사람치고 잘 된 사람은 없다. 부모를 탓하고, 시대를 탓하고, 직장을 탓한 사람들 중에 잘 된 사람 있던가. 무엇을 탓하기 시작하면 인운은 끊어지고, 얼굴에는 불만이 가득차서 복이 오다가 돌아서게 된다. 어차피 내 맘대로 되지 않을 세상이라면 시대의 조류를 따라가며 열심히 사는 게 상책이다.
어느 다리 밑에 거지 두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 다리 기둥에는 다리를 놓은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 있었다. ‘갑’이라는 거지는 그 이름을 볼 때마다 이름 쓰인 내용을 불평했고, ‘을’이라는 거지는 나도 어서 돈 벌어서 다리를 놓고 이름을 써야 되겠다고 소원했다.
세월은 흘러 20년이 지났다. 그런데 어느 날 그 다리 옆에 새로 생긴 다리가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그 다리 기둥에는 거지 ‘을’의 이름이 새겨 있었다. ‘을’ 자신이 소원한 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나 ‘갑’은 새로 생긴 다리 밑에서 늙은 거지생활을 계속했다.
사람은 소원한 대로 살게 된다. 당신도 큰 꿈을 가지고 시대의 흐름을 따라 열심히 살자. 지금은 변화하는 시대다. 시대의 변화하는 모습은 지난 지방선거판에서 보았다. 변화하는 시대일수록 변하는 물줄기를 따라 열심히 살아야 한다. 부동산시장도 이미 변화는 시작되었다.
집에 투자를 하지 못하도록 그물을 쳐놨고, 보유세도 어느 정도는 오를 것이기에 이에 대한 대비를 하면서 투자를 해야 한다. 당신도 언젠가는 다리를 놓을 것이고, 그 다리 기둥에 당신의 이름을 쓸 것이다. 큰 꿈과 긍정의 자세로 열심히 살자.
지난 3년 동안 값이 오르던 서울 집값은 숨을 죽이는 것 같지만, 지금도 오르는 곳이 있다. 그러나 김포. 용인. 파주. 화성. 평택 등 수도권 외곽지역은 분양권에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아파트 분양받고 2-3년 기다렸는데 그게 2-3천만 원씩 마이너스라고 한다면 기가 막힐 노릇이다.
집을 팔아야 하는데 팔리지가 않으니 이사를 할 수 없음이 문제다. 팔리지 않은 집은 시집 못간 바보처녀나 장가 못간 얼간이 총각이나 같은 입장이다. 필자도 집을 팔려고 중개업소에 내놨는데 2년 동안 단 한 사람도 보러 온 사람이 없다. 요즘 주택은 신품이거나, 폐품이어야지 중고품은 팔리지 않는다.
기존주택시장에 거래가 끊기게 되면 주택에 투자를 많이 한 고령층이 애로를 겪게 된다. 집만 여러 채 있고 노후자금이 없다면 어찌해야 할까? 노후세대는 노인과 어르신이 계신다. 나이 때문에 할 일이 없어져서 돈을 쪼개 쓰는 분은 노인이고, 경륜과 식견의 향기를 뽐내며 왕성하게 활동하는 분은 어르신이다.
우리 모두 꼭 어르신이 되자. 아직 50줄인 사람들은 내게 해당 없는 일이라고 하시겠지. 그러나 인간 나이 65세는 눈 깜짝하면 되더라. 40줄인 당신도 비웃지 말자. 자녀들 학교 졸업하면 50이고, 결혼하면 60된다. 큰 병 없이 거기까지 왔으면 1차 성공한 것으로 알고 다음을 준비하자.
그 다음 무대인 인생 2막이 노인을 만드느냐? 어르신을 만드느냐? 갈림길이 된다. 인생 2막도 장장 40년이다. 초년에 고생을 했더라도 인생 2막이 화려하면 박수를 받게 돼있다. 화려한 인생 2막을 멋지게 장식할 어르신이 되려면 다리 짱짱할 때 돈 관리를 잘해야 하는데 그게 바로 부동산투자다.
집값은 아무리 규제책이 나와도 장기적으로는 오른다는 말씀을 드렸다. 그러나 앞으로 2-3년 동안은 값도 오르지 않지만, 거래도 되지 않는다. 집값은 그대로 있어도 정월 대보름날 연(鳶)처럼 올라가는 게 있다. 세금이다. 당신 집 한 채가 15억이면 종부세는 1300만 원이고, 두 채가 25억이면 2000만 원쯤 될 것이다.
대지가 큰 집은 집도 세금이 나오고, 초과면적 이상의 대지에도 세금이 나온다. 또 집을 짓지 않은 땅에서는 돈이 나오는 게 아니라 세금이 나온다. 그러나 농경지는 세금이 나오지 않는다. 요즘 농경지 투자는 평택이 좋다. 얼른 평택으로 가서 어르신이 되자.
글쓴이 : 윤 정 웅
21세기부동산힐링캠프(부동산카페)대표, http://cafe.daum.net/2624796
수원대 사회교육원 교수(부동산. 법률) 010-5262-4796. 031-681-6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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