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이후 서울서 `로또 분양` 쏟아져…1만5000세대 규모
[자료 제공 = 부동산인포]
분양가상한제 덕분에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공급되는 일명 '로또 분양' 물량 덕분에 서울 신규 분양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국동시지방선거로 6월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은 중순(13일 선거 종료) 이후로 공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분양시장은 1순위 청약경쟁률이 평균 25.51대 1을 기록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이 기간 총 93개 주택형이 공급돼 이 중 92개 주택형이 1순위에 마감됐으며 마감률은 98.9%를 기록하기도 했다. 강남권은 물론 비강남권에서도 청약경쟁률이 높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은 전매금지, 청약가점제 강화, 대출규제 등이 시행되고 있어 가점이 낮은 젊은 세대, 1자녀 또는 자녀가 없는 부부, 목돈이 빠듯한 실수요자 등은 청약여건이 좋지 않다"며 "분양가상한제가 분양가 상승을 억제하는 순기능은 있지만 주변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인해 시세차익을 기대한 자금력 있는 투자수요가 몰려들어 실수요자들의 당첨이 힘들어졌다"고 진단했다. 또한 "하지만 시세대비 낮은 분양가로 청약통장을 꺼내 드는 수요자가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달 이후 연말까지 서울에서는 총 3만6316세대가 공급되며 이 중 1만5064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아파트기준, 임대물량 제외) 이는 전년동기(1만5212세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강남4구에서는 3722세대가 나오고 비강남권에서는 1만1342세대가 집주인을 찾는다.
양천구, 강남구, 동대문구, 강동구, 은평구 등에서 대형건설사 물량이 공급을 준비 중이다. 삼성물산은 양천구 신정동 신정2-1구역에서 '래미안 목동아델리체'(1497세대 중 일반분양 644세대)를 공급한다. 강남구 삼성동에서는 상아2차 아파트를 헐고 래미안 아파트 679세대(일반 115세대)를 짓는다.
롯데건설은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에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를 분양한다. 1425세대(일반 1253세대) 규모의 65층 초고층 아파트가 호텔, 상업시설과 함께 복합단지로 들어선다.
GS건설이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를 헐고 '고덕자이'(1824세대 중 일반 864세대)를, 은평구 증산2구역에서는 1386세대(일반 461세대)를 공급한다.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에서는 SK건설도 수색9구역에 753세대(일반 251세대)를 내놓는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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