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단독주택용지 공급에 ‘규모의 경제’ 도입
330㎡안팎 일정한 공급방식 더 작고 더 크게 세분화… 고운동·해밀리엔 특화단지 7곳 조성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에 다양한 형태의 단독주택 특화단지가 조성된다. 그림은 로우하우스 예시(행복청 제공)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단독주택공급에 '규모의 경제'가 도입된다. 330㎡ 수준으로 일정하게 공급하던 용지 규모를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하겠다는 것.
또 타운하우스, 로우하우스, 테라스하우스 등 다양한 유형의 단독주택단지가 조성된다.
5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2018년도 행복도시 단독주택 특화 추진방향을 검토 중이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토지공급 방식. 그동안 단독주택 용지는 330㎡ 안팎으로만 공급, 다양한 주택수요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절반 크기인 165㎡, 231㎡, 330㎡, 396㎡, 495㎡ 등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단독주택 특화사업 대상지. 검토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 (행복청 제공)
공급 방식도 다각화하기로 했다.
기존 획지형․블록형 뿐만 아니라 개발 여건에 맞춰 연합형(클러스트형), 대규모 단지형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연합형은 다수의 획지형 용지를 몇 개의 단위로 묶음 판매하는 방식, 대규모 단지형은 50세대 이상을 일괄 공급하는 방식이다.
고운동(1-1생활권), 해밀리(6-4생활권) 등에는 단독주택 특화단지 7곳 정도를 반영하기로 했다. 공동전원주택(타운하우스), 로우하우스, 테라스하우스 등 단독주택의 유형을 다양화하겠다는 얘기다. 행복청은 이를 위해 특화운영위원회 전문위원을 선정하고 대상지에 대한 기본 개념과 디자인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참여기회가 낮았던 신진건축사, 여성건축사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접목하기 위한 공모도 추진한다.
김진숙 행복청 차장은 “2014년 최초로 설계공모를 실시한 ‘길마당 마을(도담동1-4생활권 D8구역)’이 빠르게 조성되고 있어 성공적인 단독주택단지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단독주택 특화사업을 추진해 다양한 주택수요를 충족시키고 도시경관이 우수한 단독주택단지가 개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press26@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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