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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활 타는 지방 재건축시장… 핫한 지역은?

복돌이-박 창 훈 2016. 9. 19. 08:25

활활 타는 지방 재건축시장… 핫한 지역은?


서울 강남에서 시작된 재건축 붐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올해 지방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수백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공급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15일 부동산리서치기업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오는 12월까지 지방에서만 약 1만3000가구의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9579가구가 공급된 데 비해 28.08% 증가한 수치다. 

사업별로는 재건축 8개 단지 5112가구, 재개발 8개 단지 7157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부산에서 가장 많은 5개 단지 4309가구가 공급된다. 그 다음으로 대구, 울산, 구미, 제주 등지도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공급 예정이다. 

부동산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지지난해부터 재건축·재개발 열기가 식지 않는 데다 건설사들이 사업지 공급에 나서기 때문으로 풀이한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분양단지 중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대구 수성지구 우방타운을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황금동’으로 622.15대1을 기록했다. 또한 청약경쟁률 상위 5개 모두 지방의 재건축·재개발 단지였다.



사진=머니투데이DB


올해도 이러한 흐름이 계속될 전망이다. 명륜자이, 거제센트럴자이, 대연자이, 연산더샵 등 지방단지가 청약경쟁률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부산 동래구 명륜5단지를 재개발한 ‘힐스테이트 명륜’은 164.63대1, 대구 중구 대신동 대신 2-3지구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대신’은 129.37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롯데건설은 이달 경북 구미시 도량동 639번지 일대에 ‘도량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09㎡ 126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중 전용면적 64·84㎡ 35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주변으로 도량산림공원이 조성 중이고 경부선 구미역, 구미종합터미널, 경부고속도로 북구미IC(2019년 예정) 등이 가깝다. 

다음달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울산광역시 남구 야음동 725번지 일대에 야음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수암’을 분양한다. 879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114㎡ 34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같은 달 대림산업은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장동 명장1구역에서 재개발아파트 ‘e편한세상 명장’을 분양한다. 1384가구 중 전용면적 59~84㎡ 82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SK건설은 11월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룡동 도룡동1구역에서 재건축아파트 ‘대전 도룡동 SK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52㎡ 337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15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매봉산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고 한국조폐공사,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대전지방 기상청 등 공공기관이 인근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