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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집중조명④ 과제]광교신도시 2020년 빛 발하나

복돌이-박 창 훈 2016. 9. 6. 08:31

[광교 집중조명④ 과제]광교신도시 2020년 빛 발하나

[중앙일보 조인스랜드] 입력 2016.09.01 15:55


초등학교 과밀화·호수 수질 등 개선해야 


경기도 광교신도시는 신도시 계획 초기에 발표했던 명품신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발걸음을 한걸음 한걸음 내딛고 있다.

사실 광교신도시가 완전한 명품 신도시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몇 가지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1월 개통된 신분당선은 교통량 분산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비싼 이용료 탓에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초등학교의 과밀화도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힌다.

하지만 광교신도시는 자족기능 부족 등 기존 신도시가 극복하지 못한 단점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신도시 위 신도시'라고 불린다. 판교나 분당에는 없는 특별계획구역이 개발되는 만큼 향후 파괴력 있는 인구유입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생활권도 판교·분당 못지 않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추가 유입될 인구만 11만여 명


현재 광교신도시 주거시설은 대부분 입주가 완료되었거나 공사가 진행 중이다.

광교신도시의 현재 인구는 약 9만5000여 명(주민등록 인구). 여기에다 건립 진행중인 아파트·오피스텔 약 1만4600여 가구(실)이 포함되면 약 4만여 명의 인구가 추가 유입된다. 당초 인구 계획(약 7만7000명)의 두 배 정도인 13만5000여 명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경기도청ㆍ컨벤션센터ㆍ법조타운 등으로 행정ㆍ사법 관련 상주 인원 약 6500명, 상업지역과 도시지원시설용지에의 업무시설과 지식산업센터 등의 공급으로 오피스 입주 인원 약 4만5000여 명, 상업시설 등의 상업 종사자 인구 1만9000여 명 등 약 7만명이 추가로 유입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광교의 추가 유입 인구는 주거 인구 4만여 명과 업무 ㆍ상업관련 인구 7만여 명 등 약 11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제반 시설 입주로 추가 인구 유입, 산업 및 주거, 상업 환경이 완성되면 광교는 당초 개발 목표인 자족형 신도시로 자리를 굳건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명실상부한 명품신도시로의 탄생


본 시리즈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광교는 서울의 베드타운이 아니라 산업·문화·교육·교통 시설 등이 갖춰진 명품 친환경 자족도시로 건설되고 있다. 자족도시 건설의 3대 핵심사업으로 행정타운 조성, 수도권 남부 유일의 컨벤션센터 건립, 법조타운 개발 등이 꼽힌다.

3대 핵심사업이 착착 진행되면서 서울의 베드타운이 될 것이란 당초 우려는 ‘기우’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2020년 광교신도시 개발이 완료되면 교육·녹지·문화·행정·의료·업무·상업 인프라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원스톱 라이프 신도시로 거듭 날 것으로 내다본다. 다양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판교처럼 광교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많다.

배광수 MI컨설팅 대표는 "대표적인 2기 신도시인 판교·광교·동탄신도시 중 개발이 완료된 판교는 입주 초기 서울의 베드타운으로 인식됐으나, 판교테크노밸리 입주·신분당선 개통 등으로 외부 인구가 유입되어 현재는 부동산 시세 상승은 물론 상권도 활성화 됐다"며 "광교는 경기도청·컨벤션센터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광교호수공원에 집중돼 있어 향후 호수공원을 낀 상권이 광교의 핵심상권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론 좀 더 노력해야 할 부분도 있다. 주거형 오피스텔 증가로 초등학교 과밀화 문제는 행정타운·호수공원 인근 초등학교 신설로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연간 약 300만명이 찾는 호수공원은 관리주체의 노력 부족으로 환경오염을 걱정하는 주민의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

광교호수공원이 계속해서 찾고 싶은 명소로 거듭나기 위해서 해당 기관의 적극적인 수질관리와 녹지 공간 조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또 서울 등 인접 도시 이용객들이 자주 찾을 수 있도록 신분당선 요금 인하 등 조치도 생각해 볼 만하다.

지금까지 수도권 남부 명품신도시인 광교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이제 넘어야 할 산은 많이 넘어 온 듯 하다. 개발이 순조롭게 마무리 짓기 위해선 개발 주체의 성실한 약속 이행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2020년 광교가 명품 신도시로 완성돼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성공적인 신도시 개발의 사례로 자리잡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