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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세종고속도로, ‘포천~세종’으로 변경 사실상 확정

복돌이-박 창 훈 2016. 8. 25. 15:27

[단독] 서울~세종고속도로, ‘포천~세종’으로 변경 사실상 확정


구리~포천,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명칭이 ‘포천~세종’(가칭)으로 변경, 단일화된다.

이번 명칭 변경은 기존에 서울 중심의 사고방식에서 탈피하기 위해 경기도가 국토교통부에 노선명 변경을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4일 경기도와 일선 지방정부에 공문을 보내 노선명 변경에 대한 의견을 조회했다.

공문에서 “올해 말 서울~세종 고속도로 착공 전에 노선명을 지정하려 한다”면서 구리~포천과 서울~세종을 포천~세종(가칭)으로 단일화해 변경·지정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1월 6일 국토교통부에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명칭을 변경해 줄 것을 건의했다.



경기도는 공문을 통해 “포천과 세종간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에 서울 명칭이 들어간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노선명을 변경해 줄 것을 요구했다.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구리시 토평동에서 포천시 신북면까지 44.6㎞(4~6차선)을 연결하는 도로로 내년 7월 준공예정이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구리와 세종 구간 129㎞(6차선)를 연결하는 도로로 올해 말 착공해 구리~안성 1차 구간은 2022년, 안성~세종 구간은 2025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사업발표 당시 서울과 세종이 이어진다는 상징성을 강조하기 위해 ‘서울~세종 고속도로’라고 명명했다.

두 도로는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고덕대교(가칭)에서 직접 연결되는 하나의 고속도로다.

경기도 관계자는 “노선명은 기점(포천)과 종점(세종)을 중심으로 지어져야하는데 통과지점인 서울이 들어가 있는 것은 불합리하다”면서 “구리~포천과 서울~세종으로 불리면 구리에서 포천, 서울에서 세종까지만 이어진 도로라고 착각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경기도와 명칭이 들어간 지방정부의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라면서 “의견 수렴 이후 노선명 지정·변경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경기도와 해당 지방정부가 명칭 변경에 합의하면, 노선명 지정·변경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노선명을 변경할 계획이다.

김만구·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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