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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한옥마을', 2020년쯤 고운동에 들어선다

복돌이-박 창 훈 2016. 6. 28. 08:45

세종시 '한옥마을', 2020년쯤 고운동에 들어선다



세종시 신도시에 들어설 '한옥마을'이 이르면 오는 2020년 상반기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한옥들이 들어설 곳은 최근 특별건축구역 지정과 함께 이달 말 토지공급을 앞두고 있다.


행복도시건설청과 LH세종특별본부는 오는 30일쯤 1-1생활권 고은뜰공원 B15 단독주택단지, 즉 한옥마을(50세대) 부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개인 건축 수요에 맞춰 개별 필지로 분양하는 획지형과 가족‧친구 등 소그룹 수요에 맞춰 5개 필지 안팎의 획지형으로 묶어 공급하는 클러스터형 등 다양한 공급방식을 적용한다.


행복청 등은 이번에 실거주자를 위해 42필지만 우선 공급하고, 주민편의를 위한 근린생활기능 등 나머지 8필지는 추후 공급할 예정이다.


토지를 낙찰받은 건축주는 계약과 함께 한옥마을 건축디자인 지침에 맞춰 구역(블록) 건축가의 자문을 받아 한옥을 건축하면 된다.


세종시 첫 한옥마을 탄생은 토지사용 시기와 건축기간 제한(3년) 등을 감안할 때 오는 2020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세종시가 추진 중인 한옥지원 조례가 통과될 경우 한옥마을 건립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조례(안)에는 한옥 신축자에게 최대 3000만 원의 건축비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행복청과 LH는 토지공급에 앞선 지난 23일 한옥마을을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고시했다. 특별건축구역은 건축법에 의해 조화롭고 창의적인 도시경관 창출과 건설기준 수준향상, 건축 관련 제도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특별히 지정한 구역을 말한다.



한옥 맞춤형 건축규제 완화로 지정‧고시함으로써 특색 있는 한옥마을 건립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전주 한옥마을처럼 다양한 디자인과 주제를 담아 특화하는 안으로, 주거 위주의 정주형으로 기본 방향을 설정했다.


자연에 순응하며 형성된 한국 전통마을의 공간구조와 형상을 기본 토대로 하고, 현대인의 주거요구에 융통성 있게 대응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갖춘 마을로 계획했다는 게 행복청의 설명이다. 


또 단지는 어귀길과 안길, 샛길, 골목길 등 크고 작은 길들로 엮인 전통적인 마을길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게 조성한다는 계획. 소규모 단위의 구역(블록)으로 군집화했고, 길을 따라 집으로 들어가면서 공간의 변화와 전통마을의 경관을 느낄 수 있도록 배치한다.


개별 한옥들은 담장과 한식기와, 목구조 등 전통한옥의 미를 살리면서도 냉난방, 단열성능을 높인 신(新)한옥 형태로 건축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행복청 누리집(홈페이지, http://www.naa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 단독주택은 다양한 주제를 담아 특화할 것”이라면서 “한옥마을 뿐 아니라 문화예술인 마을, 유럽풍 마을, 에너지자급(제로에너지) 마을, 생태원예마을 등 다양한 단독주택단지들을 계속해서 선보여 행복도시의 주거 다양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복청은 2생활권과 3생활권 주요 아파트 단지에 특별건축구역을 지정하고 특색있고 창의적인 공동주택 만들기를 유도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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