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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 집값상승ㆍ분양권 웃돈 … 시장 ‘들썩

복돌이-박 창 훈 2016. 4. 26. 10:46

뉴타운 집값상승ㆍ분양권 웃돈 … 시장 ‘들썩


뉴타운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서울 강북권 뉴타운 지역 내 분양권 거래가 활발하고, 인근 집값이 오르는 등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월부터 12월(14일 기준)까지 서울에서 거래된 분양권 거래량은 왕십리뉴타운이 있는 성동구 하왕십리동이 765건으로 서울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재울뉴타운이 있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이 453건으로 두번째로 거래량이 많았다.


뉴타운 지역은 분양권 총거래금액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시 동별 분양권 실거래가 총액 중에서 왕십리뉴타운이 있는 성동구 하왕십리동의 분양권 거래금액이 총 4367억473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대문구 남가좌동이 총 2575억6090만원의 분양권을 거래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남가좌동은 가재울뉴타운이 위치한 곳으로 올해 서울 뉴타운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분양권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뉴타운 지역은 분양권에도 웃돈이 많이 붙어 있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 내 DMC가재울4구역 전용 84㎡ 분양권의 경우 지난 2월 웃돈이 5290만원 붙은 5억310만원에 거래됐다.


뉴타운 지역 내 아파트값 상승도 가파르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2014년 9월 입주한 아현3구역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59㎡는 지난해 2월 평균 매매가가 6억원선이었지만, 현재는 6억7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어 1년 새 7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뉴타운 시장의 열기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올해도 뉴타운 내 총 1만3328가구 중 5686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오는 6월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1구역과 5구역에서 2500여가구 이상의 래미안 브랜드타운을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144-24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장위1구역 래미안(가칭)'은 지하 2층 지상 29층 10개 동 총 939가구 규모로, 이 중 49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롯데건설은 오는 5월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에서 '흑석8구역 롯데캐슬(가칭)'총 545가구 중 22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같은달 대림산업도 흑석7구역에서 '아크로리버하임' 총 1073가구(일반분양 403가구)를 공급한다.


두 단지는 지하철9호선 흑석역과 가깝고, 일부 동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9월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신길14구역에서 '신길14구역 아이파크(가칭)'총 612가구 중 371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같은달 현대건설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북아현1-1구역에서 총 1226가구(일반분양 350가구)를 공급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뉴타운 사업은 개발 규모가 소형 택지지구만큼 넓어 일반 재건축ㆍ재개발 사업과 달리 구획정리가 잘 되고 공원, 도로, 공공시설 등 생활기반시설을 갖춰 생활 환경이 쾌적하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다”며 “뉴타운 지역의 분양권 웃돈도 높게 형성돼 있고, 인근 아파트 값도 상승세를 보여 올해 분양하는 뉴타운 사업장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정미기자 jeong@


강정미 [jeong@cnews.co.kr] 2016/04/25 0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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