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인천 신세계백화점 유세] 연설문
안녕하십니까? 새로운 시대를 여는 첫 대통령, 문재인입니다.
얼마 전에 우리 인천시에 아주 좋은 일이 생겼습니다. 단군 이래 최대의 국제기구인 유엔 녹색기후기금 본부가 송영길 인천시장과 인천시민들의 유치 노력으로 우리인천 송도에 오게 됐습니다. 모두 알고 계시죠? 자랑스러우시죠?
21세기 인류의 최대 숙제는 기후변화였다고 재난입니다. 그걸 막기 위해 창설된 녹색기후기금 본부가 우리 인천에 오는 것입니다. 엄청난 일입니다. 20세기 세계 중심이 뉴욕이었다면, 21세기 세계 중심은 우리 인천이 되겠습니다. 인류의 미래를 책임질 임무를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한편으로는 인천과 대한민국의 기회 아니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이제 인천시는 산업화의 중심도시에서, 녹색성장의 세계 중심도시로 성장할 조건을 갖추었습니다. 여기에 제가 추진하고 있는 남북경제연합으로, 남북경제의 중심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인천의 성장 잠재력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동의하십니까?
그런데요, 인천시 재정문제가 인천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죠? 여러분 이 문제 왜 생겼습니까? 지방채를 남발하고 무분별한 개발사업을 벌인 전임시장 때문 아닙니까? 인천도시개발공사 빚이 새누리당 전인시장 때 278억원에서 4조 4,600억원으로 무려 160배가 늘었습니다. ‘억’ 소리가 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문제를 만든 사람들 책임지지 않고 모른척 하고 있죠? 지금 대통령선거도 국정파탄의 책임을 져야할 정당이 책임은 고사하고 또 정권 달라고 하고 있죠. 우리 인천시민들께서 심판해 주시겠습니까? 재정난 해결의 핵심은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입니다. 아시안게임을 정부와 지방 정부가 함께 치른다는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있어야 만 이 문제 해결됩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아시안게임의 평화적 개최, 인천시 혼자 떠맡고 힘들어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주경기장 총사업비의 30%인 1,470억 원을 중앙정부가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떻습니까?
여러분, 지난 5년 우리 살림 어떠셨습니까? 600만 자영업자, 또 800만 비정규직 모두 힘들다고 아우성입니다. 가계부채가 1,000조원에 육박했고, 집을 가지고도 빚에 허덕이는 사람이 100만 명이 넘습니다. 시장상인들과 자영업자들의 가슴엔 피멍이 들었습니다. ‘취직을 할 수 있다면 영혼이라도 팔겠다’, 우리 청년들 지금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그렇죠? 이런데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겠습니까?
OECD 34개국 가운데 행복지수 32위 꼴지 수준이죠. 또 자살률 1위 어떻습니까? 부끄러운 일 아닙니까? 며칠 전에도 우리 인천에서 모녀가 빚 300만원하고 또 월세를 감당하지 못해서 모녀가 함께 세상을 떠났습니다.대구에서도 또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일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습니다. 국가가 이 분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누가 이 지경으로 서민들을 몰아넣었습니까? 이명박 정부죠. 박근혜 새누리당이죠. 이명박 대통령에게 5년 동안 속은 것도 억울한데, 박근혜 새누리당에게 또 다시 속겠습니까? 경제를 망친 정권. 서민을 외면하는 후보 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시 맡겨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 다 동의 하십니까?
국민 여러분! 민생 왜 나빠졌습니까? 박근혜 후보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5년동안, 부자가 먼저이고, 또 재벌과 대기업이 우선인 특권의 나라로 만들었기 때문 아닙니까? 부자감세 100조원, 4대강 22조원 모두 이명박 대통령이 약속하고, 또 박근혜 후보가 줄푸세 공약으로 보장했던 정책 아닙니까? 부자들 세금 줄여주고, 재벌 대기업 규제 풀어서 마음 놓고 골목상권 넘벌 수 있는 그런 자유를 준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서민들 피멍 들게 하고, 골목상권 초토화시키고 중소기업 무너지고 있는 거죠.
그런데도 이제 와서 이명박 정부도 민생에 실패했다 이렇게 남 얘기 하듯 하고 있습니다. 정말 무책임하지 하죠. 사업하다가 부도나면 빚 안 갚으려는 위장이혼 아닙니까? 이명박 정부에서 박근혜 후보, 절반의 권력을 가졌습니다. 여의도 대통령 이라고 불리지 않았습니까? 민생실패의 책임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떠넘길 게 아니라, 함께 책임 지는 게 정치인의 도리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5년 전의 참여정부 심판을 다시 말하면서, 자신은 이명박 정부의 민생파탄에 민생실패에 책임이 없다고 합니다. 이게 책임지는 정치입니까?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하고 무책임한 정치 맞죠?
인천 시민 여러분 이번 대선은 정권교체냐, 새누리당 집권연장이냐를 결정하는 선거입니다. 진짜 민생과 가짜 민생의 대결입니다. 여러분! 경제민주화, 복지국가 만들어서 민생을 살릴 수 는 후보 저 문재인입니까? 부자정책만 만들어서 서민을 외면한 박근혜 후보 입니까? 검찰 장악 계속해서 권력의 하수인으로 만들어 온 새누리당 정부입니까? 아니면 검찰 확실하게 개혁해서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게 할 저 문재인 입니까?
여론조사에서 60%넘는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원하고 있습니다. 지긋지긋한 새누리당 집권 5년을 끝내야 한다는 게 국민들의 명령 맞죠. 재벌과 부자만의 나라가 아니라, 중산층과 서민이 당당하게 기를 펴고 살 수 있는 그런 나라 원하고 계시죠. 제가 하겠습니다. 국민을 무시하고, 국민 위에 군림하는 나쁜 대통령 시대를 끝내겠습니다. 국민과 소통하고 동행하는 겸손한 대통령 시대를 열겠습니다. 여러분 밀어주시겠습니까?
우리 국민들 위해서 정치가 새로워져야 합니다. 우리 민주통합당 의원들 어제 세비 30% 삭감을 결의하는 것 보셨죠? 의원연금 퇴직 특권 내려놓는 법안들 당론으로 발의해서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광주동구청장 공천권 주민들에게 돌려드렸습니다. 경남도지사 단일후보를 위해 민주당이 양보했습니다. 기초의원과 기초단체장 정당공천 배제해서 지방정치의 중앙정치 예속을 끝내겠습니다. 대통령 선거에 결선 투표제를 도입하겠습니다. 국민들이 결선에 나 갈 후보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찬성하십니까? 국민들이 만족 하실 때 까지 민주통합당 바꾸고 또 바꾸고 하겠습니다. 저와 민주통합당이 정치개혁에 앞장설 수 있도록 여러분 힘을 모아주시겠습니까?
여러분, 제가 대통령이 되면 연평도 포격 사건과 같은 그런 사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명박 정권의 남북대결 정책으로 인해서 가장 피해를 본 곳이 이 곳 인천 아닙니까? 해외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었고 서해5도 주민들 불안에 떨었습니다.
제가 지난번 인천에 와서 대한민국 문제의 해결방안은 인천에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일자리를 늘리려면 경제성장률이 올라야 하는데 지금 경제성장률 2% 아래로 뚝 떨어졌습니다. 어떻게 경제를 살릴 수 있겠습니까? 해외투자유치, 남북경제협력, 한-러, 한-중 경제협력이 강화되어야 합니다. 관광레저산업과 한-러간 에너지 자원개발도 이루어져야합니다.
이 모든 문제의 핵심 키, 남북관계 개선 아닙니까? 저는 임기 중에 남북경제협력을 넘어서 남북경제연합을 실현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는 물론 인천이 우리 한반도 경제의 새로운 중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동의하시죠. 그 밖에도 저에게 인천을 발전시킬 정책공약이 많이 있습니다만 따로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송영길 시장과 함께 인천을 한 차원 더 높게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겠다라는 약속을 인천시민들께 분명하게 드립니다. 지지해주시겠습니까?
인천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야권통합으로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야권 광역단체장을 탄생시켰습니다. 그리고 지난 총선에서도 야권통합의 단결된 힘으로 민주개혁진영의 승리를 만들어주셨습니다. 다시 한 번 야권단일후보인 저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주시겠습니까? 12월 19일 투표해 주시겠습니까? 이 자리에 계신 분들 뿐만 아니라 친구들, 가족들, 아는 사람들 모두 손을 이끌고 투표장으로 와주시겠습니까?
제가 대통령이 되면 만들어질 새로운 세상에서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여러분 한번 따라해 보시겠습니까? 기회 평등! 과정 공정! 결과 정의! 감사합니다.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