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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부영, 개발용지 1兆 매입 … 승부수 vs 자충수?

복돌이-박 창 훈 2011. 7. 27. 11:10

부영, 개발용지 1兆 매입 … 승부수 vs 자충수?

LH 아파트 용지ㆍ혁신 도시 택지 등 사들여
임대주택 사업서 분양 아파트로 '영토확장'

 



임대주택 전문건설 업체인 부영이 1조원에 가까운 개발사업 용지를 사들였다. 부동산 경기 침체기에 나홀로 땅을 사모으고 있어 주목된다. 대형건설사 개발사업 담당 임원은“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선다면 막대한 개발이익을 거두며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역으로 침체의 골이 깊어진다면 자금 사정이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아파트 용지 시장 ‘큰손’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영은 올 들어 LH(한국토지공사)가 공급한 아파트용지 중 8개 필지를 2007억원을 주고 사들였다.

4월까지 여수 죽림지구와 전주 하가지구에서 각각 1필지를 매입했던 부영은 6~7월 6개 필지를 집중적으로 매입했다. 올들어 팔린 LH아파트 용지는 모두 50필지로 이 중 16%를 부영이 가져갔다. 부영은 LH에 추가 매입 의사를 타진한것으로 전해졌다.

부영이 LH 아파트용지만 확보하고 있는것은 아니다. 지난 3월 광주 전남 혁신도시에서 전남 개발공사가 공급한 공동주택 용지 29만941㎡와 골프장 용지 75만3586㎡를 1670억원에 샀다. 이달 들어선 충북 개발공사가 내놓은 오창2지구 아파트 용지 4개 블록을 쓸어갔다. 대한 전선그룹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내놓은 부산 신호지구 아파트 용지 23만1082㎡도 1500억원에 사들였다.

○분양용 부지 집중매입

전남 순천 출신의 이중근 회장이 1983년 설립한 부영은 지금까지 20만가구에 이르는 임대 아파트를 공급했다. 최근 부영이 사들인 땅들은 대부분 분양용이다. 아파트 분양사업을 본격화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레저형 상품 공략도 두드러진다. 광주 전남 혁신도시에서 사들인 용지는 골프장 조망이 가능한 공동주택용지다. 부영은 무주 리조트도 1360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부영은 제주 전북 경북 전남 전국 각지에서 땅을 사들였다. 혁신도시 아파트 용지를 집중적으로 사들여 혁신도시 사업 주체들엔 큰 손으로 인식되고 있다.

사들인 땅들은 주로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를 짓는 부지다. 중소형 임대 택을 많이 지어 상대적으로 강점을 갖고 있는 중소형 평형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부영과 토지 매매협상을 했던 A사 관계자는“중소형 평형 이외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절묘한 승부수 vs무모한 베팅

부영은 아파트 용지 매수 이유와 자금 출처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D건설 관계자는 “이회장이 거의 전권을 쥐고 있는 회사여서 임직원들이 섣불리 경영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이 회장이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 침체를 계기 삼아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의도로 보고 있다.

부영은 올해 자산기준 재계 29위로 16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자금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그동안 공급했던 임대 아파트들이 속속 분양 전환되면서 분양 수익이 생기고 있는 데다 보유 중인 10만가구의 임대아파트에서 받는 월세로 현금 흐름이 좋다는 분석이다. 부영은 주택사업을 맡고 있는 부영주택이 2415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5월 말 공시했다. S건설 관계자는 “3~4%대의 국민주택기금 지원을 받아 임대아파트를 대거 공급했다” 며 “2000년대 들어 아파트 값이 급등하면서 분양전환에 따른 개발 이익도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출처 : 동북아의허브-인천-
글쓴이 : 복돌이(박창훈) 원글보기
메모 : 보름정도 쓸려고 1조원을 쏟아붓는다? 그것도 중앙정부 지원도없이~과연 AG해야만 하는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