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셋째주 경인 주택경매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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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연립·다세대 '봄 기지개'… 매각가율 93.5% 주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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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가 경매동향을 통해 경기지역 연립·다세대 매각가율과 평균 응찰자수 분석을 시작한 지난 2월 이래 주별 기준으로 최고치가 경신됐다.
23일 부동산 경매정보 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4월 셋째주(13~17일) 경기지역 연립·다세대의 매각가율은 93.5%, 평균응찰자 수는 10.3명을 기록했다.
2월 둘째 주 88.8%로 최고를 기록했던 경기 연립·다세대 매각가율은 등락을 거듭하다 3월 넷째 주 65.4%까지 미끄러진 후 4월 들어 반등에 성공해 직전 최고치를 경신했다.
평균 응찰자수 역시 3월 첫째 주 6.4명으로 고점을 찍은 후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분석기간에는 평소보다 2배 가량 올라갔다.
이처럼 경기지역 연립·다세대의 경매관련 지표가 올라간 것은 지난 16일 매각된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의 대명빌라 101호(전용면적 58.8㎡) 영향 때문이다.
이 물건은 무려 82명이 입찰표를 제출해 감정가 6천800만원의 2배를 훌쩍 넘은 1억5천만원에 매각됐다.
2위를 차지한 응찰자도 1억3천600만원을 써냈다. 경쟁률과 매각가율 모두 올해 인천, 경기 전체 연립·다세대 낙찰 물건 중 최고다.
지난 3월5일 인천 남구 문학동의 다세대가 감정가 대비 707%에 매각됐으나 이는 낙찰자가 실수로 응찰가에 숫자 0을 하나 더 써넣은 것으로 추정돼 실질적으로는 원종동 물건이 최고를 기록했다.
이 물건이 인기를 끈 이유는 우선 감정가가 상당히 저렴했기 때문이다. 2006년 2월에 감정된 이 물건의 감정가는 6천800만원으로 지난해와 올해 감정된 원종동의 비슷한 면적의 다세대 감정가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여기에 비록 뉴타운 지역에 속해있지는 않지만 주변에 고강뉴타운이 들어설 예정인데다 원종동은 2015년 소사~대곡간 복선전철의 원종역이 들어서고 7호선 연장구간인 온수~부평 구간의 당아래 역이 세워질 예정이어서 주거환경 개선의 기대감이 크다.
아파트 최고경쟁률 사례도 경기도에서 나왔다. 지난 13일 성남지원에서 진행된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성지아파트 703동 1002호(전용면적 84.9㎡)에는 59명이 경합을 벌였다. 매각가는 감정가 5억1천만원의 102%인 5억2천260만원이었다.
이에 비해 분석 기간 인천지역의 연립·다세대 매각가율은 88.7%로 '연속 매각가율 90% 이상' 기록이 4주에서 멈췄다. 아파트 평균응찰자 수도 6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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