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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 관객기록을 세운 영화 '실미도'의 무대가 됐던 섬. 5년전 영화의 감동을 간직하고 수많은 관광객이 실미도와 무의도를 찾았으나 이제는 자연경관에 매료된 관광객이 찾고 있을 뿐이다. 수도권지역에서 최고의 경관과 해변을 자랑하는 무의도와 실미도의 풍경을 찾아 보기로 한다. <편집자주> 실미도 : 세트장 철거후 한산 … 사람손길 타지않은 자연 그대로 무의도 : 이국적 향수가 느껴지는 해변 … 풍성한 먹거리·놀거리 ■ 과거 북파공작원들의 아픔을 간직한 실미도 영화 촬영 당시 실제 세트장을 재현해 한국사의 아픔을 같이했던 실미도는 세트장 철거 이후 촬영 이전의 모습으로 간간이 찾아오는 여행객들을 맞이하고 있을 뿐이다. 영화 개봉이후 평일 100여명, 주말에는 200여명이 찾았던 실미도는 현재 하루 평균 30여명 정도가 찾는다는 것. 물 빠진 바닷가에는 크고 작은 바위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고 그 바위에는 굴딱지가 다닥다닥 붙어 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생굴의 씨알들이 상당히 굵었다. 오랜 세월동안 특수군사지역으로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된 탓에 실미도 해변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실미도 가는 길은 무의도를 거쳐야만 한다. 실미해수욕장과 마주 보이는 실미도는 밀물일 경우 왕복이 불가능해 밀물과 썰물시간을 미리 숙지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일몰 시간 이후 고립되는 경우가 발생해 가끔씩 관광객들이 구조를 요청하는 사례도 있다. 몇 해 전부터 방송국에서 병영체험프로그램을 이용해 실미도 갯벌에서 가끔씩 촬영을 하고는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영화속 감동도 사라져 현재는 해수욕장 관광객이 시간을 내서 실미도를 왕래하는 실정이다. 무의도 산봉우리에서 보면 인천공항과 인천 앞바다 및 덕적 인근 크고 작은 섬들을 모두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산중턱에 놓인 도로를 도보나 차량을 이용해 한바퀴 순회하다보면 자연휴양림 버금가는 녹색 지대 아래로 보이는 푸른 바다와 조화를 이루어 그 풍광에 관광객들의 감탄이 절로 나온다.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에 들어선 '천국의 계단'과 지난해 여름 드라마로 선보인 '칼잡이 오수정' 세트장이 눈길을 끈다. 천국의 계단은 배우 최지우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당시 일본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겨울연가'의 바람을 타고 일본 관광객들의 방문코스로 자리잡은 곳이다. 지금은 '칼잡이 오수정' 세트장과 붙어 있어 해변가 세트장은 이국적인 향수가 배어 나온다. 하나개해수욕장은 실미해수욕장과 더불어 자연 해수욕장으로 여름이면 수많은 인파로 붐빈다. 해변의 풍경외에 무의도의 등산코스는 수도권 지역 등산마니아들이 즐겨 찾는다. 이들 봉우리에 자리잡은 고려바위 마당바위 부처바위 등 기암절벽을 보고 있으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흔히 무의도를 관광하면 일반인들은 어항 즉 어시장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무의도 동쪽 끝자락엔 광명항이 존재한다. 일명 샘꾸미로 알려진 광명항은 20년 전까지 영종·용유·무의지역을 통틀어 최대의 어시장이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극작가 함세덕씨의 고향인 샘꾸미는 '무의도 기행'이란 희곡의 무대이기도 하다. 바로 앞 소무의도를 마주한 광명항은 어선들의 입항을 볼수 있으며 무의도 인근에서 잡은 싱싱한 생선을 구입할 수 있다. 간이 어시장에서는 이곳에서 잡은 활어를 즉석에서 구입해 맛을 즐기는 일부 관광객들도 볼 수 있다. 바로 앞 소형어선을 이용해 소무의도를 찾을 경우 사실상 모든 무의도 관광은 끝이 나게 된다. 인구 50여명만 거주하는 소무의도는 관광객이 없어 한산한 곳이지만 이곳 역시 항상 물에 잠겨있는 듯한 섬풍광이 아름답다. 수도권에서 무의도 여행은 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해 용유도에 진입하면 잠진 선착장이 나온다. 잠진도에서 무의해운 소속 도선을 이용하면 차량진입도 가능하고 배편으로 5분이면 무의도에 도착한다. 배편문의: (032)751-3355 ■ 무의도 숙박안내 "스타들이 묵었던 곳에서 하룻밤"
하나개해수욕장의 방갈로는 단독으로 된 것과 연립으로 된 것이 있어 가족 및 친구끼리의 여행 등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실미해수욕장 역시 2인용 방갈로와 5인이상 방갈로 등 다양한 크기의 숙박시설이 있어 불편은 없으며 여름철 성수기에는 2주일전 예약을 하지 않으면 방을 잡을 수 없다. 펜션은 해수욕장과 약간 떨어진 마을 주변에 있어 해수욕장을 도보로 왕래하는데는 불편이 따르지만 잘 정돈된 실내와 창밖의 경관이 아름다워 색다른 휴식처의 느낌을 받는다. 특히 무의도 초입에 위치한 '무의아일랜드'펜션은 영화 실미도 촬영 당시 배우와 제작진이 장기 투숙하면서 이들의 사진과 영화촬영 모습을 사진으로 볼 수 있어 향수를 느끼게 한다. 무의도 펜션 및 민박 안내 ▲ 무의도 아일랜드캐슬(032-752-5114) ▲ 실미 해수욕장 (032-889-3636) ▲ 하나개해수욕장 (032-889-2091) ▲ 무의아일랜드 (032-752-5114) ▲ 센추리민박 (032-751-2804) ▲ 등대민박 (032-751-0188) ▲ 한옹가 민박(018-305-6531) ▲ 무의도 소나무펜션(032-751-4525) ▲ 달담은 무의바다(032-752-9800) ▲ 바다마을(032-752-3534) ▲ 중앙펜션 (032-752-8836) ▲ 장수민박 (032-752-3483) ▲ 아령펜션 (032-752-29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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