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정보/부동산 뉴스

1조원 조기투입…‘GTX-A’ 내일 착공

복돌이-박 창 훈 2018. 12. 26. 19:15

1조원 조기투입…‘GTX-A’ 내일 착공


킨텍스서 착공식…2023년 준공 
수도권 주민 생활 큰 변화 기대 


김현미 장관 “일정 차질 없을것”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27일 착공한다. 건설보조금을 1조원 이상 조기 투입하는 등 정부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린 결과다. ▶본지 12월11일 1면 기사 참조

국토교통부는 GTX-A노선 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을 26일 승인하고, 27일 오후 1시 고양시 킨텍스에서 착공식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행사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 주재로 A노선이 경유하는 주요 지자체장 및 지역구 국회의원, 사업시행자 대표, 일반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여유로운 아침, 함께하는 저녁’이라는 슬로건도 내건다.  


GTX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지하 40m 이하 대심도(大深度)의 도심 고속전철(최고속도 180km/h)이다. 노선 직선화를 통해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대로 접근이 가능하다.  

이번에 착공하는 A노선은 파주~일산~삼성~동탄 간 80km 거리다. 10개 정거장을 지난다. 삼성~동탄 구간(37.3km)은 2018년3월부터 수도권고속철도와 연계해 재정으로 건설하고 있다.

총 사업비 2조9017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당초 정부가 30년 운영기간 중 1조1000억원 규모를 시설사용료로 내면서 리스크를 분담하는 BTO-rs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이 돈을 공사기간인 2023년 말까지 조기 투입하는 BTO방식으로 사업방식을 바꿨다. 달라진 사업방식과 실시협약안은 이달 12일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국토부는 13일 ‘에스지레일(SGrail)’과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시행자로 최종 지정했다. 에스지레일은 지난 5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신한은행컨소시엄의 새로운 사업시행법인 이름이다.  


A노선이 개통되면 운정~서울역 20분, 킨텍스~서울역 16분, 동탄~삼성 22분 등 이동 시간이 기존 대비 약 70~80% 이상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수도권 주민들의 생활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착공 후에는 용지보상 및 60개월 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3년말 개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은 “A노선 사업을 통해 여유로운 출근길과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을 국민 여러분들께 약속드리고 싶다”며, “공사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계획기간 내 차질없는 완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일한 기자/jumpcu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