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3기 신도시 지정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3기 신도시 지정
서울 도심 30분내 출퇴근 가능
과천은 중규모 택지지구 지정
15만5000가구 공급계획 추가 확정
[헤럴드경제=박일한 김성훈 기자] 남양주 왕숙지구와 하남시 교산지구, 인천 계양구가 3기 신도시로 지정됐다. 서울로부터 2㎞ 이내 택지로 30분내 출퇴근이 가능한 입지다. 과천에는 중규모 택지지구가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15만5000여가구의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광역 교통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9월 21일 국토부가 내놓은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의 후속 조치다. 정부는 당시 서울과 인접한 지역에 330만㎡ 이상 대규모 택지 4~5곳을 조성하고, 이 가운데 한두 곳은 올해 안에 발표한다고 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GTX 등 광역교통망 축을 중심으로 지정해 서울 도심까지 30분내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을 선정했다”며 “기존보다 2배 이상 광역교통개선부담금을 투입하는 등 입주시 불편이 없도록 2년 빨리 교통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규모가 가장 큰 남양주 왕숙지구는 남양주시 진접·진건읍, 양정동 일원 1134만㎡ 크기로 조성된다. 6만6000가구가 공급된다. GTX-B노선이 지난다. 별내선 연장과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역도 신설될 예정이다.
하남 교산지구는 하남시 천현동, 교산동, 춘궁동, 상·하사창동 등 일원 649만㎡ 규모로 3만2000가구 지어진다.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는 계양구 귤현동, 동양동, 박촌동, 병방동, 상야동 일원 약 335만㎡에 1만70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과천시 중규모 택지지구는 과천동 과천동, 주암동, 막계동 일원 155만㎡에 조성된다. 7000가구 규모가 새로 들어선다.
국토부는 이들 택지 후보지는 대부분 훼손되거나 보존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달 100만㎡ 이상 4곳(12만2000가구)외에 100만㎡ 이하 6곳, 10만㎡ 이하 31곳에 대한 추가 공급계획도 내놓았다. 중소규모는 국공유지(24곳), 유휴 군부지(4곳), 장기미집행 공원부지(4곳) 등이다.
부천 역곡(5500가구), 고양 탄현(3000가구), 성남 낙생(3000가구), 안양 매곡(900가구)에서는 장기 집행 공원부지를 활용해 중소규모 택지가 조성된다.
서울에서는 강서구 군 부대와 군 관사 부지를 개발해 2400호가 공급된다. 이와 함께 노량진 환경지원센터와 석관동 민방위센터, 서울의료원, 동부도로사업소, 수색역과 금천구청역 등 서울 도심 국공유지 17곳을 활용해 1만4600호가 나온다.
함께 공개된 광역교통 대책은 서울과의 접근성을 높여 신도시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신도시들 상당수가 교통망이 열악해 서울의 주택 수요를 제대로 분산시키지 못했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